낯섦이 어느덧 익숙함으로

2015-10-15     박수진 기자

화가 김품창씨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가 15년간 제주에 살면서 그려온 것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을 비롯해 가족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등 다양하다.

15년 전 여유를 갖고 작품 활동을 하고 싶어 무작정 제주로 내려온 그. 새로운 환경이 너무 낯설어, 오로지 가족만이 유일한 벗이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바다와 갈매기, 미역, 해녀 등에 매료, 어느덧 그의 작품 소재가 돼있었다.

김씨는 “나의 작품은 모든 자연, 그리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명체와 인간이 서로 어울리는 공간”이라며 “그들 모두가 서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그동안 9번의 개인전과 3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한국미술대전과 한가람미술공모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동연회에서 활동 중이다. 문의)010-9489-5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