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놀이 즐기고 가족사랑 만들고

17일 신산공원서 ‘놀이의 날’ 행사 열려
달팽이놀이·8자놀이·비석치기 체험 등

2015-10-13     박수진 기자

땅따먹기, 공기놀이, 달팽이놀이, 실뜨기놀이, 딱지치기 등 지금은 잊혀져가는 ‘전래놀이’를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을 비롯해 전국 교육계가 ‘놀이’에 집중하고 있는 지금, 의미있는 행사다.

(사)놀이하는사람들(대표 이상호)은 오는 17일 제주를 비롯해 서울, 경기도, 인천, 충남 지역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제2회 놀이의 날’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에게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에는 ‘놀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주의 경우,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제주시 신산공원(일도2동)에서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달팽이놀이·8자놀이·비석치기·망차기를 비롯해 여럿이 함께 뛰노며 즐기는 실뜨기놀이·산가지놀이·칠교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상호 대표는 “놀이는 어린이들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놀이를 통해 또래와 어울리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아이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어린이들에게 놀이는 권리다.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놀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참가비는 따로 없다.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꼬닥꼬닥 걸으며 행사장으로 발걸음 하면 된다.

한편 전래놀이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창립된 놀이하는사람들은 각 지역별로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마당을 열고 ‘놀이’를 알리고 있다. 문의)010-8660-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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