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민족 일송정은 반겼다"
해란강 경기장서 양 지역 선수들 친선경기
6월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연변 조선자치주 해란강을 끼고 오른쪽으로 비암산의 그 유명한 ‘일송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용정시 해란강변에 위치한 ‘해란강 경기장’에선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이곳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렸던 ‘제1회 대한민국 제주-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간 행활체육 교류전’.
제주타임스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타가 후원한 ‘제주국제자유도시 홍보 및 한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개최했던 생활축구 친선대회였다.
이날 4만석 규모의 천연잔디 축구장에서 열린 친선축구대회 개회식에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 축구대표팀 ‘비타 500 축구팀’(단장 리정엽·부단장 겸 코치 김경호)선수와 임원진 30명과 제주에서는 제2회 제주타임스기 전도생활축구대회 50대부 우승팀 화북축구팀(단장 장봉길·감독 고광재·코치 채희복) 선수 임원 등 30명과 현지 환영인사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주최측 강천종 제주타임스 사장은 “연변은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우리민족과 불가분의 인연이 깊은 곳으로 우리민족의 기상과 우수성을 심어놓은 곳”이라고 전제한후 “연변 조선족 자치구 등 중국 곳곳에 살고 있는 조선자치족 220여만명은 비록 중국의 56개 소수민족중 하나이만 이들 소수민족 중에 가장 뛰어난 민족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사장은 “이처럼 중국속의 자랑스런 연변 조선족 자치구의 동족과 국토 최남단인 제주도민과의 생활축구 교류전은 민족 동질성 회복에 분수령이 될 것이며 문화·경제 등 양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의 디딤돌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교류에 제주타임스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룡철 길림성 연변조선족 자치주 체육국 부국장겸 연선 조선족 자치구 체육회 상무 부주석은 “국토 최남단에서 민족의 동질성 확인을 위해 방문한 제주차임스 강천종사장과 제주생활체육 축구인 여러분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 생활축구 교류전이 양쪽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교류전에는 심용철 상무 부주석외에 이동철 연변축구협회 주임 비서장과 전경호 조선족 축구연합회 노년축구 활동 중심 상무 주임 비서장 등 조선족 축구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조선족 축구대표팀 ‘비타 500 팀’ 김길복 선수의 대표선서와 박인권 심판위원장의 심판선서후 경기가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2대2, 후반 2대 0으로 조선족 자치구 비타 500팀이 제주대표팀을 이겼다.
경기가 끝난후 양측 선수들과 임원 관계자 등 70여명은 연길시내 대형 연회장에서 연회를 갖고 함께 건배하며 양쪽발전을 위한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제주대표팀은 귀국길에 도문시 두만강 관광 등을 마치고 26일 밤늦게 제주에 도착해 해단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