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건조·저장 한 번에…농가소득 향상 기대

농진청 ‘예건 겸용 저장고’ 개발

2015-10-06     진기철 기자

양파 건조와 저장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양파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양파 수확 직후 한 번에 예건(curing)하고 저온저장 할 수 있는 ‘양파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저온저장고는 노지와 비가림 시설에서 상온 통풍 예건을 하지 않고, 바로 저장고에 넣어 예건과 저온저장 작업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기존 저온저장고와 달리 예건에 의해 저장고 전·후면 상층부에 습기를 빼내주는 배습장치와 외부 공기를 가온할 수 있는 히터가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이번 저온저장고 개발로 양파 저장 중 부패율을 30%에서 5%대로 낮춰 경제적 손실이 줄어들고, 작업 체계 개선으로 노동력과 운송비도 낮춰 양파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양파 재배농가와 저장 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술적 보완을 거쳐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양파 부패율을 줄여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