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노숙자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
2015-10-04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내 폐건물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40대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함께 술을 마셨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시경찰서는 4일 함께 술을 마시던 노숙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씨(46)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서귀포시내 한 식당 폐건물에서 이모씨(48) 등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숨진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께 서귀포시청 공무원에게 발견됐으며, 이 공무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이씨를 폭행했다는 자백을 받았으며, 김씨와 이씨는 노숙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