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씨, 제주의 잣성 발간

2015-09-29     박수진 기자

조선시대 제주지역 중산간에 만들어진, 목장 경계용 돌담을 뜻하는 잣성. 잣성은 현재 제주도에만 유일하게 남아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선형(線形) 유적으로 알려져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출신이자 제주문화유산답사회 회원인 저자 한상봉씨가 최근 제주학연구센터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제주학총서 16 '제주의 잣성-10소장 상잣성과 산장 잣성'을 발간했다.

29일 한씨에 따르면 책에는 도내 상잣성과 산장의 위치, 잣성의 규모, 잣성의 모양, 잣성 훼손유형과 훼손지, 잣성지 주변 생활문화 등이 담겼다.

한씨는 “골프장, 리조트 등으로 잣성은 하나둘씩 파괴되고 있다”며 “잣성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많은 지역에서 훼철(毁撤)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씨는 “유일하게 제주에만 남아있는 잣성은, 제주밭담과 함께 마땅히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의)064-744-8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