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령화 가속화…2040년 전체인구 34%
제주지역 100세 이상 인구가 향후 25년 후에는 현재보다 1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추세에 맞춰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제주도 통계로 보는 우리공장 어르신들(고령자)의 모습’에 따르면 제주지역 고령인구(65세 이상)는 올해 14.2%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2040년에는 33.9%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00세 이상 인구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0.19%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0.68%, 2040년 0.95%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됐다.
현재 100세 인구는 161명에서 2030년 1106명, 2040년 2146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103명, 여자가 204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베이비붐세대의 고령인구 진입 및 기대수명 증가로 노년부양비(생산 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의 수)는 현재 20.5%에서 2030년 40.4%, 2040년 62.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2.5명이 고령인구 1명을, 204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6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제주지역 노령화지수(14세 이하의 어린이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의 비율)는 87.5명이며 2018년에는 101.3명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앞지르게 되고, 이후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역 전체 20만 1000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가구는 4만 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4.2%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가구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살고 있는 가구는 현재 전체 가구의 9.0%지만 2035년에는 13.2%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가구주의 혼인상태는 유배우(51.0%), 사별(43.8%), 이혼(4.5%), 미혼(0.8%)순으로 나타났다. 유배우 가구는 50% 전반대를 유지하고 사별가구는 43.8%에서 2035년에는 30.4%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황혼이혼 가구는 급증세를 보이며 올해 4.5%에서 2035년 15.2%까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