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보름달 뜬다

추석당일 27일 대체로 맑은 날씨 예보

2015-09-24     진기철 기자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제주도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을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27일에는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달이 뜨는 시간은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오후 7시 51분, 고산은 오후 5시 52분이다.

그렇다면 과거 15년간 제주지역에서 추석 달맞이가 가능했던 횟수는 얼마나 될까.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제주에서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었던 해는 9회에 불과했다. 나머지 6회는 흐리거나 비가 내려 보름달을 볼 수 없었다.

보름달을 볼 수 있었던 8회는 구름조금 혹은 맑은 날씨를 보였고, 1회는 구름 많은 날씨였다. 보름달을 볼 수 없었던 흐린 날은 2회, 흐리고 비가 온 날은 4회였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제14호 태풍 매미가 북상하기도 했다. 매미는 2003년 9월 6일 발생, 같은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에 영향을 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제주시에는 266.4mm, 서귀포시는 201.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성산은 269.0mm의 비가 내렸고, 고산은 61.0mm의 강수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