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집중 수색 종료
2015-09-21 김동은 기자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실종자에 대한 집중 수색 작업이 21일 일몰을 기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실종자 추가 발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1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해경 경비함정 26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8척, 민간 어선 31척, 항공기 7대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집중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집중 수색 작업이 종료되면서 제주 외 다른 지역에서 파견된 해경 경비함정 등 상당수 함선과 선박은 복귀했다.
다만 오는 25일까지는 남은 해경 경비함정과 항공기 일부를 동원해 해상 경비와 병행하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육상 수색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돌고래호 실종·사망자 가족대책위원회는 해양수산부·해경·제주도 등과 협의를 한 뒤 21일까지만 집중 수색 작업을 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22일부터는 상황에 따라 해상 작전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한 가용 인력만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탑승자가 21명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이 중 현재까지 1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명은 구조됐고, 4명은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