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성 개인전 '기억의 풍경'
오는 23일까지 연갤러리
2015-09-17 문정임 기자
제주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미성(29)씨가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연갤러리에서 제4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화폭에 주로 등장하는 것은 인물이거나 풍경이다. 인물의 표정은 무덤덤하고, 풍경은 고즈넉하다.
화려함이 빠진 그림은 인물의 내면과 사연을 생각하게 한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어떤 사람일까.
화려지는 한국화의 경향 속에서 선과 여백을 강조한 이씨의 그림은 오히려 청정한 느낌을 전한다.
전시작들은 '기억의 풍경+α'과 '지난 날'의 연작들이다. 20~30호에서 60호에 이르는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이씨는 "이번 전시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신진작가로 선정되면서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며 "어느 때보다 마음 편하게 작품 활동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에 출강 중이다. 한국미협제주도지회, 제주청년미술작가회, 섬-여백회, 제주미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제주도미술대전에서 한국화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문의=010-8662-8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