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록한 소극장서 가족과 공연 즐기자

오늘 서귀포예술의전당서 풍물극 ‘퇴근 후에…’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도 음악극 ‘흔적’ 무대

2015-09-17     문정임 기자

서귀포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인 사단법인 국악연희단하나아트가 18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예술마당 ‘살판’의 풍물극 ‘퇴근 후에…(After work)’를 선보인다.

작품 ‘퇴근 후에…’는 한 때 광대로 살고자 했던 풍물패 회원들이 각자 사회에 적응하며 생활인이 되어 살아가던 중 어느 하루 발표회를 준비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그 동안 연습했던 무대가 하나 둘 올려지는데 그 중 꽁지선배가 회사일로 늦게 된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야 도착한 꽁지선배는 공연이 끝났다는 허탈함에 슬퍼한다. 하지만 깜짝쇼를 준비한 회원들의 이벤트로 한바탕 웃음이 쏟아지고 꽁지선배의 멋진 북춤 공연이 이어지며 다함께 흥겨운 풍물공연을 펼친다.

풍물극 '퇴근 후에…'는 장면 구성을 다양하고 화려한 구정놀이 형식으로 재연했다. 전통적 복색과 현대적 복색을 다양하게 차려 입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느림과 빠름의 조화, 정적이고 동적인 에너지를 다층적으로 만들어내며 재미를 더한다.

공연시간은 70분이다. 무료. 문의=756-0105
 

이와함께 18일 오후 7시 복합문화공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는 한일교류 멀티콜라보레이션 음악극 '흔적'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보기 드문 실험극의 형식으로, 예술의 존재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운드아트, 무용, 퍼포먼스, 무대미술, 보이스 퍼포먼스 등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오래 전 제주도가 가졌음이 분명한 무형적 자취들에 대해 표현한다.

신양자(신체 언어), 이대일(사운드 아트, 기획연출), 문지윤(첼로), 원주연(플루트), 하나무라 치카히로(무대 미술), 타카무라 아끼꼬(보이스 퍼포먼스), 고베오토시 메리(신체 언어)가 참여한다.

음악극 '흔적'은 이날 공연에 이어 19일 제주시 아트세닉에서도 오후 7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입장료는 1만원, 공연 시간은 60분이다. 문의=738-5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