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세종대왕함 입항 '해군 함정 첫 사례'

16일 항만 및 부두시설 안전성 점검차 대조영함 등도 입항

2015-09-16     고권봉 기자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처음으로 해군 함정이 입항했다.

해군은 16일 올해 연말 완공을 앞둔 제주해군기지에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이 입항해 항만과 부두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입항한 함정은 세종대왕함 외에 대조영함 등 구축함과 호위함도 입항했다.

이번에 입항한 세종대왕함은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7600t급 이지스구축함 3척 중 하나이며, 승조원 300여 명, 5인치 함포와 장거리 대잠수함 어뢰, 함대함·함대공 유도탄 등을 탑재하고 있다.

해군은 이번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상륙함, 구조함, 소해함, 잠수함, 고속정 등 군함 종류별 모두 21개 유형 22척을 제주해군기지에 입항시켜 출·입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한다.

이를 통해 해군은 항만의 정상 기능 발휘 여부와 부두 안전성, 급전과 급유, 급수 설비 등 부두 지원 설비의 정상 가동 여부도 확인한다.

제주해군기지는 현재 공정률 89%(항만 93%, 육상 79%)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