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민속마을에 흥겨운 우리 가락
전통 민요 공연 축제 개막…매주 토·일요일 진행
2015-09-15 고권봉 기자
성읍민속마을 전통 민요 공연 축제가 성읍민속마을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성읍민속마을보존회(이사장 조정민)가 주관하고 서귀포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성읍민속마을 전통 민요 공연 축제는 지난 12일 성읍 취타대의 길 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정의골 소리패의 물허벅 장단, 강문희 무형문화재 전수조교의 오돌또기 창민요 공연이 이어졌다.
또 성읍초등학교 전통음악반의 전래동요와 연물장단 놀이를 비롯해 전문 국악실내악단인 제주락의 초청 공연 등으로 흥겨운 우리 가락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 축제는 순수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제주樂(락)’이 관심을 가지며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제22회 정의고을 전통민속 재현 축제‘와 연계해 성읍민속마을의 대표 공연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난 12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매주 토·일요일에 열리는 전통민요 공연은 성읍 정의골만이 간직한 독특한 노랫말과 복장으로 관광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정민 성읍민속마을보존회장은 “그동안 성읍민속마을에 상설 공연 축제가 없어서 단순 관람에 그치는 등 관광 패턴이 밋밋했다”며 “이번 전통민요 공연을 계기로 흥겹고 신나는 관광지로서 재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