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 ‘전국 최고’
6월 실거래 지수 전월比 1.43%↑…인구유입 등 영향
가팔랐던 제주도내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지역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5월 대비 1.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0.72% 상승한 것과 비교 2배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47% 상승하며 가장 높았고, 제주 1.43%, 부산 1.4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제주는 대도시를 제외한 도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실거래지수의 상승은 전세 매물 부족과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감소하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유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부인구 유입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지속된 것도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순이동 인구는 사상최대치인 654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16명 늘어난 규모다.
올 들어 제주지역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1월 1.64% 상승한데 이어 2월 들어서는 0.74% 감소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3월 3.62%, 4월 4.78%까지 상승했다.
이어 5월 들어 2.13%, 6월 1.43% 상승하며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7.77%의 3배 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7월 제주지역 아파트 실거래 잠정지수는 전달 대비 1.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