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관제센터 안전지킴이 ‘톡톡’
올해 2474건 사건사고 예방
자료 통해 사후 범죄자 검거
취약지 116곳 추가 설치키로
제주특별자치도의 CC(폐쇄회로)TV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관제 강화로 도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CCTV통합관계센터는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2474건의 각종 사건사고 예방활동 실적을 나타냈다.
예방활동 실적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경찰 및 유관기관 출동 지령 건수로 집계됐다.
위험예방이 1633건으로 가장 많고 청소년 비위 590건, 안전대응 156건, 경범죄 80건, 재난재해 15건 등이다.
특히 CCTV 모니터링을 통한 현행범 검거도 16건에 이르고 있다.
실제, 지난 달 8일 오후 4시51분께에는 제주시 연동 A어린이집 근처에서 40대 남성이 승합차를 타고 와서 자전거를 분해한 뒤 절도하는 장면을 실시간 관제를 통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19일 오전 2시21분께에는 제주시 B공원 내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는 주취자를 상대로 50대 남성이 상·하의 주머니를 뒤지는 영상을 포착, 112에 신고해 현장에서 붙잡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CCTV 실시간 관제가 범인 검거로 이어진 16건을 분석한 결과 주로 자정을 전후해 새벽 4시에 범행이 집중되고, 절도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CTV통합관제센터는 이와 함께 범죄수사용으로 영상정보 자료 786건을 경찰에 제공해 사후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해 31억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과 공원 등 범죄 취약지역 116개소에 어린이안전용 CCTV 537대를 추가로 설치해 각종 범죄 및 긴급 상황에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주요 범죄 예방 외에도 도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CCTV통합관제센터는 2013년 3월 개소해 방범, 어린이안전, 농산물 도난 방지, 초등학교 내 방범 등 목적별로 분산 운영하던 CCTV를 통합, 현재 3086대의 CCTV를 경찰과 모니터링 요원 120명이 4교대로 상주근무하며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