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심리 살아난다

한은제주본부 5월중 제주지역 소비동향

2005-06-25     한경훈 기자

도내 유통매장 매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4일 발표한 ‘5월중 제주지역 소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매장 매출액은 모두 389억원으로 전월과 전년 5월보다 각각 6.2%(23억원)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월(7.4%)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셈이다.

매장별로는 중형매장 매출액이 217억원으로 전년 5월보다 11% 늘어났다. 또 대형매장(106억원)과 소형매장(65억원)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7%, 0.4%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 물품.용역구매액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반증했다.
지난달 물품.용역구매액은 705억원으로 4월(671억원)에 비해 5%, 전년 5월(694억원)보다는 1.5%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신용카드 물품.용역구매액은 지난해 12월 7.1%, 올 1월 1.7%, 2월 4.6%, 3월 10%, 4월 3.6% 등 5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또 전력과 유류소비량도 증가했다. 5월중 전력소비량이 주택용 및 농사용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했고, 유류사용량도 0.2% 늘어났다.
반면 자동차신규등록대수는 자가용과 영업용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5월에 비해 15.3% 감소한 751대로 집계됐다. 가스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액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9%,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