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집중 수색 21일까지”
실종·사망자 가족대책위원회, 정부·지자체와 협의
2015-09-11 김동은 기자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 실종자에 대한 집중 수색 작업이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이뤄진다.
이에 따라 해경은 22일부터는 상황에 따라 해상 작전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한 가용 인력만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
돌고래호 실종·사망자 가족대책위원회 11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를 찾아 해양수산부·해경·제주도 등과 협의를 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영태 가족대책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10일간 모든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를 집중 수색하고,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등이 협력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수색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막대한 세금 투입은 물론 해양 경비에도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집중 수색 기간을 10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사고 해역에 투입된 해경 경비함정의 항해 일지와 돌고래호 항적 관련 자료는 국정감사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초동 대처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번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제주에 머물 예정이며, 12일 추자도 사고 해역을 방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