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걸고리 발명, 특허출원해 화제
2004-05-26 강영진 기자
한라봉 재배농가가 과일 걸고리를 직접 발명, 특허출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월~7월 비닐하우스 속에서 일일이 손으로 한라봉 어린 열매를 끈으로 달아매는 작업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고된 노동일 수밖에 없다.
이런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해줄 걸고리를 박청일(60.표선면 가시리)씨가 직접 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라봉은 과일을 일일이 매달아 줘야 영양흡수가 좋아지고 가지 부러짐을 예방할수 있지만 무더운 6월~7월 35℃ 이상의 비닐하우스에서 손으로 일일이 과일을 묶어 매달기가 너무 힘들어 특별한 임금을 주어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박씨가 지난 3월 11일 특허출원한 제품은 한가닥으로 된 걸고리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작업을 마칠수 있는데다 초저가로 공급받을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적은 신발명품이다.
실제로 현재 열매달기를 하고 있는 김성수(48.남원읍 신흥리)씨가 직접 이 제품을 사용한 결과 평상시는 한라봉 1000개를 매달기 위해서는 아침 7시30분부터 12시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됐지만 이 제품은 1시간~1시간30분만이 마칠수 있어 노동력을 60%이상 절감할수 있었다.
한편 남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저가로 공급받을수 있는데다 순간적으로 힘들이지 않고 작업성과를 높일수 있는 장비로 메론과 망고등 청과꼭지 및 넝쿨을 매다는데도 널리 사용할수 있는등 하우스재배 농가들에게 유익한 신발명품”이라며 “발명농가와 공동으로 실증을 통해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