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2년 6개월 동안 재취업률 ‘0’
2015-09-08 진기철 기자
지난 2년 6개월 동안 제주에서 진행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이 일회성 정책으로 끝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에서 진행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재취업률은 ‘0’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모두 6만 3343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136억 5692만원의 예산을 투입, 9404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118억원·6961명), 전남(99억원·5229명), 강원(90억원·794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제주지역에는 사업비 11억 4742만원이 투입돼 1379명의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재취업한 인원은 없었다.
재취업 인원이 가장 많았던 강원도 역시 127명에 불과했고, 사업비를 가장 많이 쓴 경기도도 15명에 불과했다. 제주를 비롯해 울산, 세종은 2년 6개월간 재취업 인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진선미 의원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이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목적이 있는 만큼 단순히 예산 나눠주기식, 일회성 일자리정책이 돼서는 안된다”며 “일자리 수치에 치중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