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건축경기 ‘봄날’은 갔나”

상반기 숙박시설·분양호텔 허가 감소 추세

2015-09-07     한국현 기자

상승세를 지속하던 서귀포시지역의 건축경기가 올해들어 추춤하고 있다. 숙박시설과 분양호텔 허가 건수가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보이면서 '갈 때까지 간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숙박시설의 건축허가 현황은 28건, 연면적 8만8910㎡, 객실수 1770실로 지난해보다 건수로는 47%, 연면적은 22%, 객실수로는 26% 감소했다. 건축경기가 한창이던 2013년의 허가 79건, 연면적 21만3653㎡, 객실수 3487실과 비교했을 때도 대폭 줄어든 것이다.

또 분양호텔도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허가 24건, 연면적 30만5883㎡, 객실수 6072실로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대비 연면적 기준으로 47% 증가했으나 올해 6월 현재 건축허가 현황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19%에 그치고 있다. 최근 3년간 분양호텔 건축허가 현황을 보면 2013년에는 7건·연면적 11만1202㎡·객실수 1682실, 2014년 14건·연면적 16만4015㎡·객실수 3605실, 올해 6월 현재는 3건·연면적 30665㎡·객실수 785실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숙박시설 과잉공급에 따른 우려와 분양호텔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대한 불안심리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건축허가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