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종합민원실 ‘작은 책방’ 눈길

도서 비치 민원인에 개방…책 기증도 잇따라

2015-09-06     한국현 기자

서귀포시는 지난 7월부터 종합민원실 입구 작은 공간에 미니 북 카페인 '작은 책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작은 책방'에는 올해 서귀포 시민의 책 선정도서 30여권과 베스트셀러 30여권, 공무원과 시민들이 기증한 100여권 등이 비치돼 있으며 컴퓨터에 전자도서 30여권과 감상용 음악파일도 수록해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작은 책방'을 찾은 시민들의 도서 기증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민원실을 방문한 한 시민이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의 장편소설 '글자전쟁' 등 4권을 기증한데 이어 서귀포 출신 작가인 고길지씨도 본인이 집필한 4·3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 '태양의 눈물'과 수필집 '어머니'를 종합민원실을 직접 찾아 기증했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도서를 확보해 비치하고 실내정원도 가꾸어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