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민속마을 전통민요 공연 프로그램 운영

2015-09-06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와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는 오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50분간 성읍무형문화재 전수관 공연장과 남문 축제광장에서 전통민요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목적으로 문화도시조성위원회 공모 사업으로 선정돼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이사장 조정민) 주관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 사업은 다양한 계층의 직역 주민이 참여해 국가지정 문화재를 활용한 최초의 활용사업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공연은 강문희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전수조교와 정의골 소리패, 성읍취타대 및 풍물패, 성읍초등학교 전통음악반의 어린이 공연단 등 성읍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오돌또기 등 제주민요를 중심으로 한 노동요와 창민요 등을 선보인다.

또 성읍민속마을은 이번 전통 민요 공연을 마중물로 삼아 내년부터 정의현감 행차 재연과 취타대 거리공연, 정의골 전통민속 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읍민속마을 관계자는 “이번 전통민요 공연은 그동안 성읍민속마을이 토산품 쇼핑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진정한 제주의 옛 모습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