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종이컵 매월 2차례 수거한다
서귀포시, 재활용 높이기 위해 읍면동 방문키로
2015-09-03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는 3일 폐자원 중에서 분리수거 실적이 부진한 종이팩과 종이컵에 대해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등을 대상으로 방문수거를 매월 2차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에 따르면 종이팩과 종이컵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최고급 천연펄프를 원지로 사용해 표면에는 PE(폴리에틸렌) 재질로 코팅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현재 사용 후 폐기되는 대부분의 종이팩과 종이컵은 일반 폐지와 섞여 배출되고 있으며, 별도 선별 없이 일반 제지회사에 폐지로 공급되고 있어 재활용률도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또 종이팩과 종이컵을 일반 폐지와 혼합해 재활용 처리할 경우에는 분리시간의 차이로 재활용되지 않고 별도 분리 처리할 경우에만 고급 화장지나 냅킨 제품 원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종이팩(컵) 재활용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수집해 보관 중인 종이팩(컵)을 수거한다.
그동안 서귀포시는 약 5t의 종이팩(컵)을 분리수거해 색달매립장에 보관했으며, 이달 중 전문업체에 매각·처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종이팩(컵)에 대한 방문수거 활동을 올해 12월까지 전개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에 전담수거체계를 마련해 방문수거를 학교, 공동주택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