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절도 5년새 갑절 증가

제주지역 작년 3776건 발생

2015-08-31     윤승빈 기자

최근 5년 사이 제주지역 소액 강?절도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1일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인천남동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00만원 이하 소액 강?절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액 강?절도는 2010년 1568건에서 지난해 3776건으로 5년 사이 2.4배 늘었다.

이는 전국평균 증가율 2배보다 높은 수치로, 서울(2.8배)에 뒤이어 경기(2.4배)와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연도별로는 2011년 3074건으로 전년 대비 96% 급증했으며 2012년 3640건(18% 증가), 2013년 4022건(10% 증가)이다.

소액 강?절도의 증가는 경제난과 사회적 양극화가 주 원인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박남춘 의원은 “경제난에 따른 생활고가 소액 강?절도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생계형 범죄의 증가는 우리사회 양극화 그늘을 보여 주는 것으로 범죄예방활동과 함께 양극화 해소 등 사회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