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회' 수사 장기화

검찰, "은폐의도 많다"…보강 지시

2005-06-24     김상현 기자

속보=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체육계 선거 사조직 '오라회'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방경찰청에 보강수사 지시가 내려져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최근 오라회 결성의 주도적인 인물인 신모 전 사무처장에 대해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신 전 처장이 혐의사실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많은 데다 성격상 오라회 문건이 누군가에게 보고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보강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오라회 문건이 다른 체육회 간부들에게도 공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 부분에 대해 사실확인 여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사가 덜 돼 보강수사 지시를 내렸다"고 못박았을 뿐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신 전 처장은 경찰조사에서 '오라회'는 혼자만의 행동으로 선거 사조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