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심리 개선·가계부채 우려 여전
한은제주본부 8월 소비자심리지수 106 전달比 4p↑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다소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개선됐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으로 전달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2014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평편CSI(92)와 생활형편전망CSI(102)는 각각 1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 향후 가계의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103)는 5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11)는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항목별로는 의류비·교육비, 교통 및 통신비 등이 모두 상승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내구제·외식비·교양·오락·문화비도 2~4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는 넘지 못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정도를 알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CSI(74)는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93)도 6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취업기회전망CSI(90)는 5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100)는 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가계부채 상승을 우려하는 부정적 인식은 여전했다.
현재가계저축CSI(89)와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월 대비 1포인트와 2포인트 각각 상승한 가운데 현재가계부채CSI는 106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부채전망CSI는 102로 3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