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조 개편 도민 선택이 중요

2005-06-23     제주타임스

제주도 행정구조 개편과 관련한 주민투표 실시가 확정됐다.
제주도가 22일 행정자치부장관의 제주도 행정구조 개편 관련 주민투표 실시 요구사항을 공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도민을 상대로 한 현행 유지안(점진적 대안)과 단일 광역 자치안(혁신적 대안)중 하나를 선택하는 주민투표 실시는 불가피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도의회의 의견 정취,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의, 주민투표실시 공표와 발의 등의 절차를 거치고 내달 27일 전후해 주민투표일을 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주민투표는 주민투표 법 제정 후 제주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 각 부처는 물론 타 자치단체에서는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자치단체에서 풀어야 할 현안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제주에서는 이미 이번 주민투표 대상이 된 행정구조 개편과 관련한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고 기초 및 광역단체 조직원들이나 도민사회에서 여론분열과 갈등 등 뜨거운 도민적 이슈가 된지 오래다.
기초자치단체장인 시장.군수들은 분명히 혁신안의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사실상 현행안쪽에 투표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제주도 시군의회 협의회에서도 혁신안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와는 다르게 도는 혁신안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 듯한 행보를 보임으로써 공직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아무튼 행정구조 개편에 대한 선택은 이미 도민손으로 넘어왔다.
도든 시군이든 이번 행정구조 개편이 어떤 내용이고 이것이 향후 제주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상세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으로 도민의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도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