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발효 기술을 예술로 만나다

아트세닉 ‘국제레지던시’ 28일

2015-08-24     박수진 기자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트세닉은 오는 28일 오후5시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 어멍-가르드 1차 전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에 참여하는 스위스의 마쿠스씨는 도시의 생태적 삶을 연구하는 작가로 발효음식과 숯을 이용한 퇴비 등을 만든다. 홍콩의 완호 탐씨는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재료로 집을 짓는다.

이들은 전시에서 제주 특유의 발효 기술을 적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제주에서 돌담을 두른 변소에 돼지를 함께 두어 사육하는 ‘돗통시’에서 영감을 받은 마늘껍질 숯과 쉰다리 등을 만들어 보는 행사도 준비했다.

이들 외에도 영화감독 신지승, 영국의 사이먼, 제주출신 나나·정수현·서성봉씨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아트세닉 관계자는 “이날 전시는 오감을 이용한 이색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생태적 가치를 음미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의 최종 결과 보고 전시회는 오는 10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문의)010-5728-9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