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 기금출연 확대될 전망
2005-06-23 한경훈 기자
농협의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 기금출연이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현행 0.2%인 농신보 출연요율을 2006년부터 0.3%로 5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앙회는 출연기준 대출금의 월중평잔의 0.2%를 매월 농신보에 출연하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한 해 동안 농신보에 395억원을 출연했다.
농협의 출연요율 인상추진은 농신보의 기금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 농신보는 외환위기 이후 실시한 부채대책의 영향으로 최근 대위변제(보증채무이행)가 급증함에 따라 정상적인 기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이 출연요율을 내년부터 0.1% 포인트 올릴 경우 추가로 부담해야할 금액은 앞으로 4년간 모두 10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은 또 농신보 기금 정상화를 위해 2009년까지 4년간 출연 예산을 대폭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특히 농신보는 현재 농신보법 시행규칙상 비출연 금융기관인 농ㆍ수협의 회원조합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해서도 2007년부터 기금을 출연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현재 전국의 농신보 기금규모는 9,472억원이고 보증잔액은 제주지역 6610억원을 포함해 18조8526억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