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고니’ 오늘 제주 간접 영향
2015-08-23 진기철 기자
제15호 태풍 ‘고니’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방은 24일부터 간접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안전사고 예방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고니’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인 동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10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고니’는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로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이다. 태풍 고니는 이후 북북동진 하며 24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6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이후 25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는 24일 태풍 ‘고니’의 간접영향을 받다가 25일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육상에는 강풍 예비특보(24일 오후)가 발효됐다.
제주지방은 24일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으면서 25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제주는 24일 낮부터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바다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으니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