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뱃길 이용 증가
제주~목포 항로 등 전년比 41.9% 늘어
2015-08-23 진기철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뱃길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당수의 항로가 휴항에 들어가거나 중단돼 2013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3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7월 24~8월 16일) 동안 제주뱃길 이용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6만 3416명에 달했다.
지난해에 비해 해상 날씨가 좋아 결항이 많지 않았고, 광복절 전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항로별로는 제주-목포가 6만 7645명으로 12.7% 늘었고, 제주-완도는 5만 9164명이 이용해 40.7% 증가했다. 제주-녹동항로는 65.5% 늘어난 1만 8597명이 이용했다.
제주와 부속섬을 잇는 모슬포·가파·마라도항로는 8만 2543명이 이용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113%) 늘어난 인원이다.
하지만 제주-부산, 제주-우수영항로가 장기간 휴항에 들어가고, 제주-인천, 제주-삼천포 항로 폐쇄와 메르스 여파로 인해 2013년 실적(34만 3469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