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비서실, 일정소화 하소연
2005-06-23 고창일 기자
민선지사 제도가 시행되면서 도내 각종 사회단체의 행사참석 요구가 당연시되는 가운데 도지사 비서실은 최근 각종 현안이 불거지면서 도지사 일정은 빡빡한 대신 참석요청 건수가 더욱 폭주하자 비명을 연발.
도지사 비서실은 "공식업무나 중앙부처 협의를 위한 출장 등 도지사가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 데 민간 단체의 행사참석 요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도청내 관련부서의 압력성 주문까지 겹쳐 곤혹스럽다"고 하소연.
이어 한 관계자는 "도지사가 참석해야 행사 위상이 높아진다는 인식이 문제"라며 "요즘같으면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고 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