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음식으로 무슬림 관광객 잡는다

道관광협회, 현지 친화레스토랑 인증 컨설팅 진행

2015-08-19     진기철 기자

제주도관광협회가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이슬람문화센터와 함께 무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 조성을 위해 도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인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도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참여업체 신청을 받아 제주시 ‘천해천’과 서귀포시 ‘자연원’ 2곳을 무슬림 친화레스토랑으로 선정했다.

무슬림 친화레스토랑은 외식업체에서 현재 제공하고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취급하면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할랄’ 메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을 말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서 지정하고, 제주이슬람문화센터에서 인증한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은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평가와 함께 무슬림 응대 서비스 및 할랄 메뉴 관련 교육 컨설팅을 실시, 최종 인증해준다. 인증기간은 1년으로 갱신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육을 통해 관리해 나가게 된다.

이 같은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선정사업은 향후 무슬림 시장 공략에 상당히 도움일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근 제주도관광협회에서 발표한 ‘제주 방문 무슬림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16억 무슬림 관광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문화 이해와 더불어 ‘할랄’ 음식 개발 등 무슬림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 마련이 관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무슬림 환대인프라 조성을 위해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인증 뿐만아니라 환대서비스 교육,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운영 준비 지침서 개발, 제주관광 홍보용 책자 제작, 팸투어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