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말뿐인 지역상생…약속 지켜라”
김광남 회장 기자회견통해 촉구
2015-08-18 박수진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서귀포시 동홍동에 조성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과 관련, 일부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피해보상 등 자신들과의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동홍동2통 발전협의회 김광남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DC는 말로만 지역상생을 운운하지 말고, 우리와의 약속을 지켜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홍지역 저류지는 비가 많이 내리면, 공동묘지가 수장되는 등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저류지 용량을 확장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협약서를 요청했지만, 뚜렷한 대답은 하지 않고 난감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공사현장 내에는 아직도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이장을 하지 않은 묘가 상당히 많다"면서 "공사를 시작한지 3년 가까이 됐음에도, 아직까지 협의조차 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묘지는 폭탄을 맞은것처럼 푹 꺼져있거나, 주변 당보다 수미터 솟아올라 있다"면서 "최소한 양심이 있는 공기업이라면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당당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