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웃자람현상, 과산화수소로 방지
2005-06-22 한애리 기자
오이묘종의 여름철 고온기 웃자람 현상으로 발생하는 수량 감소, 병해충 발생률 증가에 대한 문제가 과산화수소로 해결될 전망이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21일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육묘방법이 성공할 경우 건강한 어린 오이묘종이 생산돼 농약살포 회수를 줄이는 한편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국민 건강보호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북군농기센터는 정선 삼척오이를 시험대상 품종으로 선정하고 애월읍 구엄리 문상철씨 농가와 공동으로 과산화수소수를 살포한 묘종을 생산할 방침이다.
다음달 상순에 파종하고 내달 중순 접목하고 고온기에 육묘하는 동안 주성분이 30%인 과산화수소수를 오이 본잎 2매가 나온 이후 1주일 간격으로 40일 동안 살포할 예정이다.
특히 북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과산화수소는 수분을 순간적으로 기체화시켜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식물체의 세포벽을 두껍게 해 더위를 견디기 쉽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북군농기센터는 경영비 절감과 병해충 예방에 효과적인 과산화수소에 의한 묘종 생산을 양배추 등 다른 작물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