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감자 바이러스 발병률 감소
제주산 감자 바이러스 발병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농산물원종장에서 씨감자를 보급해 재배하고 있는 채종포장 50개소와 일반농가 등의 재배하는 일반포장 10개 포장에 대해 육안 조사와 엘라이자 검정을 실시했다.
바이러스 검정 결과, 원종장 보급 감자인 경우 전체 포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일반포장의 경우 10개 포장 중 5개 포장에서 모자이크바이러스(PVY)가 검출됐는데 발병율은 6%로 나타났다. 이는 27%의 바이러스 감염률을 보였던 지난해 감자바이스 검정결과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일반농가 포장에서 감자 바이러스가 줄어든 것은 도농기원 농산물원종장과 시군센터의 무병 씨감자가 농가에 보급돼 농가가 자율교환 등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국내 감자재배 지역에서는 바이러스가 크게 문제되고 있다. 감염 정도에 따라 30~60%까지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바이러스 없는 감자 생산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농기원은 조직배양에 의한 무병 씨감자를 생산, 농가에 보급하는 등 감자 바이러스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도내 씨감자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 2002년 농산물원종장은 설립, 씨감자 완전 자급을 추진하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농가들이 농산물원종장의 바이러스 없는 감자를 씨감자로 이용해 준다면 제주지역은 감자 바이러스 청정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감자는 감귤에 이어 도내 2의 소득작물로 연간 1000억원의 이상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