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꿈을 현실로
친정부모 제주방문 등 지원

JDC -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러브 인 제주’ 사업

2015-08-17     박민호 기자

제주에 정착, 가족을 이루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부모님을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꿈같은 이야기가 실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는 사단법인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상임공동대표 홍성직)와 공동으로 도내 거주 다문화가정 대상으로 고향부모님 초청 사업인 ‘러브 인 제주’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러브 인 제주’ 사업은 여성결혼 이민자의 친정부모 초청사업으로 JDC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에서 주관한다. 다문화가정의 고향에 있는 친정부모를 초청해 국내·외 항공료와 체제비 등을 지원하고 환영식과 제주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까지며, 신청자격은 5년 이상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 가정 중 저소득 다문화 10가정을 선정, 오는 10월 중 고향의 부모님 2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 JDC 관계자는 “제주에선 처음으로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부모초청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통해 제주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문화가정의 가족애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직 대표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고국 방문이나 친정 부모를 초청하기 힘든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다문화가정에 좋은 기회”라며 “하루빨리 이주여성들의 부모님과 상봉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다문화가정은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745-1141)와 각 부설 및 위탁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