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상권 ‘문화’로 살린다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내년 개관 목표 활용 계획 확정
2015-08-17 박수진 기자
옛 제주대 병원에 조성 중인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를 통해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는 등 관련 계획이 확정됐다.
이도영 총괄기획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이 17일 오후 제주시 삼도2동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진행한 ‘제주 원도심 문화재생, 성공전략 모색’ 행사에서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와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 총괄기획자는 “지난 5월부터 사업비 47여억원을 투입, 옛 제주대병원 건물 지하1층과 지상3~4층을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로 조성 중”이라며 “원도심 쇠퇴에 따른 도시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문화예술의 거점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되는 센터는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괄기획자는 이어 “이 건물은 제주판관의 집무처·제주도립병원·제주의료원 등으로 쓰이며 제주행정과 역사, 그리고 의료생활의 중심공간이었다”며 “센터가 완공되면, 제주 문화예술의 중심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내·외 유망작가를 발굴하고 뮤지션들의 기획공연, 예술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 원도심 재생사업 연계프로그램 등을 구상 중”이라며 “센터 야외공간은 설치미술이나 공연이 가능한 문화놀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이 총괄기획자는 “제주시가 추진하는 삼도2동 문화마을과 연계해 새로운 상권을 형성,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지역 예술인과 이주민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내 창조인력을 양성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