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콩쿠르 어제 화려한 폐막

2015-08-16     박수진 기자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주 섬을 ‘금빛 선율’로 물들였던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0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폐막했다.

행사는 16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콩쿠르 우승자들의 ‘입상자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입상자음악회에는 콩쿠르 우승자인 리오넬 자크로드(트럼펫), 알렉시스 라보 루 벨르(테너트롬본), 메나쥬리 금관 5중주(금관5중주)를 비롯해 축하연주팀인 크나벤무지크 메어스부르크·호른 콰르텟 등이 올라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는 국제관악제 개막식이 서귀포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등, 산남지역이 행사의 ‘주무대’가 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재일동포 3세 작곡가가 관악제 20주년 기념곡 ‘축제의 봉지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참가자 300여명이 제주도문예회관을 출발해 탑동 해변공연장까지 걷는 ‘광복절 경축 시가퍼레이드’도 이어졌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회 중간중간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큰 문제 없이 행사가 마무리돼 기쁘다”면서 “아직도 홍보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곳곳에 대회가 홍보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와 출연진 일부는 15일 대구와 서울로 건너가 ‘대구와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를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17일 오후3시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서울에서는 17~8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