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맞아 돼지고기값 ‘천정부지’

도내 평균경락가 60만원, 전년比 30% 올라

2015-08-16     한경훈 기자

여름 행락철을 맞아 돼지고기 등 가격이 치솟아 축산 농가들이 희색이다.

반면에 하우스감귤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밑돌아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6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최근 돼지(110kg) 1마리당 평균 경락가는 60만9000만원으로 전월보다는 8.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4% 올랐다.

한우(650kg) 경락가는 734만3000원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5.4%, 지난해 8월보다는 24.2%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통상 여름 휴가철에 최고치를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에 발생한 유행성 돼지 설사병 등 영향으로 출하물량이 줄면서 산지가격이 더욱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는 여름철 나들이가 줄어들 9월 이후에나 돼지고기 값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축산물 가격 고공행진과 대조적으로 감귤 가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하우스감귤(3kg) 총평균가격은 1만55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316원에 비해 4.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