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조례안 '진통'…뒤배경 의구심
2004-05-25 강정태 기자
친환경학교급식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 뒷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는 등 논란.
이번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은 우리농산물이라는 조항을 우수농산물로 변경하자는 것으로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을 수입산으로까지 확대시키자는 입장.
그러나 도민일각에서는 "한해 200여억원으로 추정되는 학교급식시장에 우리농산물만을 사용했을 때 1차생산자와 3차소비자간에 직접 연결돼 기존 학교급식유통업자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며 "혹시 업자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의혹의 눈길.
한편 친환경 급식 조례 주관 상임위인 농수산환경위는 이날 조례안을 심의한 후 25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