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가산점이 뭐길래”
도교육청, 섬 희망 교사 지역 쏠림현상 해결 착수
전보 단일화 등 인사기준 개정 2020년부터 적용
2015-08-11 문정임 기자
앞으로는 서귀포 농촌지역 학교 근무를 희망하는 교원이 현행보다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교원들이 승진가산점을 얻기 위해 섬 근무 발령이 쉬운 제주시교육지원청 관할 학교로 몰리자 제주도교육청이 관련 규정을 손질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제주도교육감 소속 교육공무원 승진가산점 평정규정 및 인사관리기준' 일부 개정안을 공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인사관리기준(유, 초등) 개정안에는 농어촌 학교 활성화 및 전보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서지역 전보'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따라 기존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세 구역으로 나눠 이뤄지던 '도서지역 전보'가 앞으로는 지역구분없이 도교육청 일괄 인사로 단일화된다.
이번 조치는 승진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섬 지역 학교가 서귀포시(가파도, 마라도)에 상대적으로 적어 교사들이 서귀포지역 지원을 꺼림에 따라 해당 지역 학교들의 신규 교사 배치율이 나날이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도서지역 인사가 도교육청 소관으로 단일화되면 일부 농어촌 학교들이 교사 수급과 관련해 피해를 보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개정안은 내년 3월 1일자부터 시행하되 4년간의 경과조치를 두어 2020년 3월 1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