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문계고 입학정원 어떻게 안배하지?
중 3 학생수, 현 고1보다 500여명 많아
도교육청, 일반계고 증원 방안 고심
현행 진학률보다 떨어지지 않을 듯
2015-08-06 문정임 기자
올해 고입을 앞둔 중 3 학생 수가 고 1보다 500여명 가량 많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16학년도 학생 수용 계획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 동지역 일반계고는 학급 수를 늘리고, 읍면지역 일반고는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을 가닥으로 잡았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학년도 고입을 치를 중 3학생들은 8174명으로 현재 고 1학생 7682명보다 492명(지난 4월 1일 기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동지역 평준화고 경쟁률이 지난 해보다 급격히 높아질 것을 우려, 학교별 학급 및 학생 수 증원 계획을 마련중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학급당 학생수가 38명인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고에 대해서는 '학급 수 증설'을 전제로, 학교별로 여유교실이 있는 지 파악하고 있다.
또, 학급당 학생 수가 29명으로 동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애월고와 세화고 등 읍면지역 일반고에 대해서는 교실당 학생 수 증원을 고려하고 있다.
일부의 우려와 달리,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지역 일반계고 진학률은 작년보다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문 교육감이 앞서 여러 공식 석상에서 동지역 일반계고 진학률을 현행보다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내년도 고입 모집 요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