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 女골퍼들의 ‘삼다도 샷전쟁’

특 집/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2015-08-05     박민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은 5억원, 우승상금 1억원)가 7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 아시아 최초로 미여자골프투어(LPGA)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비롯해 브리티시 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프로들이 참가해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삼다수마스터스’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을 벤치마킹해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1994년 창설된 ‘에비앙챔피언십’은 인구 8000여명에 불과한 프랑스 소도시 ‘에비앙’을 세계적 명소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회기간 전 세계 6만여명의 관광객이 이 작은 도시에 몰리면서 지역 생수 ‘에비앙’은 LPGA 대회 개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성장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의 국내외 홍보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회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삼다수마스터즈’를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세계적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켜 제주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제주를 전 세계에 알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 제주의 성장·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하는 등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여건이 갖춰졌다. 여기에 이번 대회를 통해 각종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골프축제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신제주 연동 바오젠 거리에서 '바오젠거리 콘서트'를 연중 개최하는 등 관광과 스포츠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회기간 동안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삼다수 라벨을 활용해 홍보하는 등 대대적인 삼다수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삼다수를 프리미엄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세계 생수시장에 홍보해 판매고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민 지지, 참여하는 ‘골프축제’로 승화
이번 대회는 도민과 관광객, 갤러리들이 적극 참여하고 지지하는 골프축제로 치러진다. 도개발공사는 골프산업을 키우고 골프대중화에 앞장서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침체된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도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회를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은 세계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5일 열린 프로암대회에 특정 인물들만 초청하지 않고 도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프로암 출전권 부여를 위한 아마추어 선발대회(제주도민축제 골프대회)’를 통해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의 도민 아마추어를 선발했다. 프로암 대회에 앞서 박인비는 도내 골프꿈나무들과 일반인들의 직접 지도하며 세계를 정복한 스윙을 전수하기도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 골프축제주간을 마련,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기간 오라컨트리클럽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기아자동차 쏘울을 갤러리 경품으로 제공해 대회 분위기를 최고조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갤러리 경품은 9일 최종라운드 종료 후 18홀 그린에서 추첨을 통해 지급 될 예정이며(제세공과금 당첨자 부담) 현장에 없을 시 재추첨한다.

△ ‘골프여제’ 박인비 출격, 세계 이목 집중
지난 브리티시 오픈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커리어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가 출전하면서 삼다수마스터스는 벌써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박인비는 지난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과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 LPGA 역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현재 샷 감각대로라면 박인비는 올 시즌 각종 기록 부문을 휩쓸 태세다. 그런 박인비를 보러 많은 갤러리와 관광객들이 대회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국내 정상급 선수 132명이 참가, 불꽃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대회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 꿈나무 육성과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

제주개발공사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골프 도내 꿈나무들을 프로암에  초청해 박인비와 고진영, 윤채영 등 정상급 프로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모든 골프 꿈나무들이 출전을 꿈꾸는 ‘꿈의 메이저대회’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112년 만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국위선양과 신예 선수의 국제무대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장 인터뷰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제2회 삼다수마스터즈’를 통해 제주를 세계에 알리고, 제주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삼다수 마스터즈’를 통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를 세계 생수시장에 널리 홍보하고,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제주관광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삼다수의 국내 매출 및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제주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대회는 특히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지역축제로 치를 예정”이라며 “대회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비롯해 제주시 탑동광장에 도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골프축제주간 행사도 마련, 스포츠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앞으로 대회를 내실 있게 성장시켜 장기적으로 도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삼다수마스터스를 세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마스터스를 뛰어 넘는 세계적 수준의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키겠다”면서 “이를 통해 제주를 세계에 알리고, 제주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삼다수마스터스대회를 골프 꿈나무의 발굴과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