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바닷길에
화물선 헤르메스2호 취항
관광성수기·추석 뱃길 이용 ‘숨통’
2015-08-04 이정민 기자
지난달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제주~부산 항로에 대형 화물선이 투입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양항공해운 소속 8608톤급 대형 RO-RO화물선(화물차 선적 가능 선박)인 케이에스 헤르메스 2호가 5일 제주~부산 항로에 취항한다.
케이에스 헤르메스 2호는 화물차량 120대, 20ft컨테이너 20개를 적재할 수 있고, 23.5노트의 속도로 8시간이면 제주~부산 항로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부산항로에는 서경카페리 소속 서경파라다이스호가 운항했으나 경영악화로 인해 지난달부터 휴항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또 신규로 제주~여수 항로에도 여객 810명, 화물차량 219대, 승용차 77대를 적재할 수 있는 1만5188t급 대형 카훼리 여객선이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름 관광성수기와 다가오는 추석에 몰리는 뱃길 이용객과 차량 반·출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4·16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기준 등으로 화물 및 여객 수송 등이 예전보다 원활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와 다른 지방 간 화물과 여객 수송은 현재 카훼리 여객선 5척과 정기 RO-RO화물선 5척, 이 외 부정기 화물선 7척과 유류(가스)선 9척, 모래 시멘트선 5척 등이 분담하고 있다.
(문의=064-710-6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