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관악제”
제주국제관악제·국제관악콩쿠르
조직위 운영 방향 공개
8일 서귀포서 개막식
관악제 20년만에 처음
“양적 팽창보다 내실”
오는 8~16일 제주를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주국제관악제와 국제관악콩쿠르가 4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올해로 20살이 된 제주국제관악제는 이번 행사를 내실 추구의 전환점으로 삼아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서귀포시 지역이 제주국제관악제의 주무대가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 이하 조직위)는 3일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주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김왕승 조직위원장은 이날 “제주토박이 관악인들의 의지에 힘입어 1995년 ‘섬, 그 바다의 울림!’을 주제로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았다”며 “기존에 양적 팽창에 치중했던 공연을 올해부터는 내실을 추구하는 공연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는 지역적 정체성을 지녀야 하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해야 하며.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으로 존재해야 하는데 제주국제관악제는 국제적 인지도에 비해 도민들의 관심이 다소 빈약한 편”이라며 “관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우리동네 관악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올해 문예회관 내부수리로 인해 관악제 개막공연, 콩쿠르 1·2차·결선이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등 산남 지역의 공연비중이 높아졌다”며 “관악제 개막식이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것은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의 여파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던 대만 4팀과 중국 3팀이 참가를 취소했지만 그것 외에는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며 “야외연주가 용이한 관악의 특징이 제주의 평화로운 이미지, 여름철 낭만과 조화를 이뤄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 16개국의 관악인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8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 ▲유명 작곡가의 작품조명 ‘에릭 이와즌의 작품세계’ ▲U-13 Band Contest ▲대한민 국동호인 관악단의 날 ▲마에트로 공연 ▲전문앙상블 공연 ▲시가행진 및 경축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제주국제 관악제 홈페이지(www.jiwef.org) 참고.
(문의=064-722-8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