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점 6월 판매액 급감
메르스 여파 분석…전달比 26.3%↓
2015-08-02 진기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도내 광공업 생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대형소매점은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6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식료품(-13.5%)과 화학제품(-27.1%)·금속가공(-23.4%)은 감소한 반면 음료(16.3%)·고무 및 플라스틱(14.1%)·비금속광물(6.1%) 등은 증가한 영향이다.
6월 생산제품 출하는 식료품과 종이제품, 화학제품 등은 감소했지만 비금속광물, 음료, 고무 및 플라스틱 등에서 늘며,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38.6% 늘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8.4% 늘며 제조업 재고율지수는 148.9를 기록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46.4로 전년 동월대비 12.1%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26.3% 급감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내국인은 물론 중국을 중심으로 외래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의복은 증가했지만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가전제품, 화장품, 음식료품, 기타 상품 모두 감소했다.
도내 대형소매점 매출은 작년 10월 12.2%를 시작으로 내리 8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