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덫 탈출…인센티브 관광 ‘기지개’
中 태평보험 칭따오지사 사원 800여명 내도
동남아 수요도 잇따라…MICE 추가 유치 박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외래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메르스 영향으로 줄줄이 취소됐던 제주 인센티브 관광시장이 동남아권으로 확대돼 회복될 기미를 보이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에 따르면 이날 중국 태평보험그룹 칭따오지사 우수사원 819명이 크루즈를 이용, 제주를 찾았다. 이는 기존 주력 중화권 시장이었던 베이징, 상하이가 아닌 칭따오 지역이라는 점에서 시장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연말까지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장 인센티브 투어 10여건의 유치가 확정되거나 예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MICE시장의 조기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MICE시장 극복 및 하반기 신규행사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향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컨벤션뷰로는 도내 MICE업계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양대 MICE 박람회 중 하나인 베이징 ‘CIBTM’에 참가 중국내 다국적 기업인 메리케이, 레노바, 아마존, 허벌 라이프 등과 1대1 예약상담을 벌여, 인센티브투어 유치에 나선다.
이 기간 컨벤션뷰로는 중국의 대형여행사인 CITS와 CTS MICE도 방문,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컨벤션뷰로 관계자는 “제주가 휴양형 MICE 목적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주요기업 및 MICE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시장도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주도가 지난 20일부터 23일 골프업계와 함께 중국 골프관광객 공동 유치단을 구성, 현지 전문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오는9월부터 11월까지 400명 규모의 골프대회 개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과는 내년 3월 한국-대만-일본을 연결하는 3박 4일 일정의 크루즈 골프 관광상품 기획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