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女골퍼들 제주서 샷대결

삼다수마스터스 내달 7일
오라컨트리클럽서 개최

2015-07-28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특급 골프축제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다음달 7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골프여제 박인비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골퍼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 광동제약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프로암 대회 출전권 부여 선발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 총상금은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다.

‘삼다수마스터스’ 대회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을 벤치마킹해 지난해부터 개최됐다. 인구 8000여명에 불과한 프랑스의 소도시 에비앙은 이 대회 개최를 계기로 관광객 유입효과와 함께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성장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의 국내외 홍보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회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세계적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켜 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각오다. 더불어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 제주의 성장·발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도민과 관광객, 갤러리들이 적극 참여하고 지지하는 골프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침체된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 개막전인 다음달 5일 열리는 프로암대회에 도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프로암 출전권 부여를 위한 아마추어 선발대회(제주도민축제 골프대회)’를 오는 29일(남자부)과 30일(여자부)에 개최,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의 도민 아마추어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영찬 제주골프협회 부회장은 “프로암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사전대회를 개최해 지역주민에게 참여를 개방한 것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그야말로 골프축제로 발전, 삼다수마스터스가 도민의 지지 속에 세계적 대회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삼다수가 후원하는 세계랭킹 1위 ‘골프여제’ 박인비가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LPGA서 메이저대회 6승 포함해 통산 15승째를 달성하면서 한국여자골프의 전설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박인비 외에도 고진영, 윤채영 등 국내 정상급 선수 132명이 참가, 불꽃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대회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과련, 김영철 사장은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스포츠 꿈나무의 발굴과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매년 질적인 내적 성장을 통해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세계적 메이저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