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와인은 오래된 것일수록…"
6.20 설왕설래
2005-06-20 고창일 기자
제주도와 하와이 사이의 '자매도시 관계증진을 위한 공동성명서'가 18일 오후 발표된 가운데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골머리를 앓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하와이 역시 관광객 증가추세의 정체로 서로 동병상련의 처지라는 후문.
이에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 등 주정부 관계자들은 동북아 관광시장을 노려 중국을 방문, 사무실을 개소하고 제주에 들른 것으로 도 관계자는 "오찬 중 서로의 관광인프라 규모를 자랑했다"고 밝혀 자매도시이면서도 경쟁관계임을 은연중에 전달했다고 분석.
하지만 김 지사는 '친구와 와인은 오래된 것일 수록'이라는 서양속담을, 린다 링글 주지사는 한인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미셸 위만큼 유명하다'는 표현으로 양측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